1. 경제학의 기초 (01)

경제학의 기초

제1절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1. 다양한 경제학의 정의

 

경제학에 대한 정의는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알프레드 마샬과 폴크루그먼 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캠프리지 대학에 경제학과를 처음으로 만들었던 교수	경제학은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경제학은 '개인과 사회의 두 수준에서 총체적으로 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어떤 표현을 사용했든 경제학은 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임에는 틀림없다.

 

연구의 대상인 '경제'가 시대에 따라 ,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뿐이다.

 

2.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다양한 경제학의 정의 가운데 경제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정의는 바로 경제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정의이다.

 

애덤스미스는 그의 책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에서 ' 경제학이란 여러 나라 국민의 부(富)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를 풀어 설명하면 '경제학이란 부의 생산과 분배, 소비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배워야 할 내용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놓은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왜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제2절 왜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1. 경제학 종합적인 사고를 도와주는 수단

 

(1) 현대인 - 수요자이자 공급자

 

현대 사회를 살아다는 사람들은 모두가 수요자이자 공급자이다.

 

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에는 소비자로서 행동하지만, 회사에서는 노동의 공급자로서 행동한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자신을 소비자로만 혹은 공급자로만 판단하는 잘못을 범한다.

 

예를 들어 명절이면 평소에 즐겨 먹던 사과의 가격이 평소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한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명절을 노려 바가지를 씌운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철저히 수요자 입장에서의 이야기다.

 

사실 명절 때에는 사과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사과를 구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명절에는 너도나도 선물용 사과를 구입하길 원해 사과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사과의 생산자는 두 배가 아니라 세 배, 네 배의 가격을 받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2) 종합적 사고로서의 경제학

 

우리에게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수요자로서의 역할과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수요자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일터에서 노동의 공급자로 일하면서 소득을 얻어야 한다.

 

경제학과 무관한 공대 혹은 법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이러한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경제적 관점에서의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2. 무한한 욕망, 희소한 자원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한참을 굶은 사람은 빵 한 조각이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빵 한 조각이 충족되면, 이제는 딸기잼도 곁들여 먹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마저도 충족이 되면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이 먹고 싶어 지는 것처럼,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이 때문에 욕망을 충족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희소성의 문제'라고 한다.

 

희소성(sacrcity)
자원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양보다 부족한 상태

희소성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알래스카에 에어컨이 5대만 있는 경우 이를 두고 희소하다고 하지 않는다.

희소성은 '욕구'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알래스카에 있는 에어컨 5대의 경우 절대적인 부존량은 적지만 희소하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막에 에어컨 5대만 있는 경우는 욕구에 비해 자원이 부족한 것이므로 희소하다.

 

3. 합리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이유 - 희소성

 

욕구는 한한 반면 이를 충족시켜 줄 자원이 부족하다면 ,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더 넓은 집도 사고 싶고, 차도 사고 싶지만 소득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에는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여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욕구들을 골라야 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욕구의 우선순위를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산의 현재와 미래상황, 내가 가진 자원의 종류, 어떻게 하면 한정된 자원으로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합리적 의사결정'이라고 한다.

 

회사라는 조직에서의 모든 업무는 한정된 예산과 시간을 활용하여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일정 이상의 TESAT 등급에 가산점을 주는 이유도 경제학의 다양한 개념들이 바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수단들이기 때문이다.

 

(1) 희소성 여부에 따른 재화의 구분 - 자유재, 경제재

 

① 자유재(free goods)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 켜줄 만큼 충분하기 때문에,

 

즉 희소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의미한다.

 

예) 공기와 햇빛

 

② 경제제(economic goods)

사람들의 욕구에 비해 그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즉 희소하기 때문에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의미한다.

 

예) 대가를 치르고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

 

(2) 희소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 기회비용, 매몰비용

 

①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자산의 모든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돈과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주어진 돈과 시간 안에 어떠한 선택을 한다는 것은 다른 선택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가 선택한 비용은 내가 포기한 다른 선택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어떤 선택으로 인해 포기하게 되는 많은 선택 가능성 중에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보유하고 있는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경제학에서 기회비용이란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로 정의된다.

 

단, 기회비용은 단지 화폐적인 가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 대학 진학과 취업 가운데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면 기회비용은 취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이 된다.

 

② 매몰비용 (sunk cost)

 

매몰비용이란 일단 지출하게 되면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의미한다.

 

어떤 경우에도 환불이 불가능한 비용이다.

 

이러한 매몰비용은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되돌려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내릴 때 매몰비용을 고려한 선택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매몰 비용이 고려된 의사결정이어서는 안 된다.

 

예) 사랑하는 사람과 사귀는  동안 들였던 돈과 시간

 

구분	기회비용(opportunity)	매몰비용(sunk cost)
정의	포기한 것의 가치로 표현되는 선택한 것의 가치	한번 지출되면 되돌려 받는 것이 불가능한 비용
특징	합리적 의사결정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비용	합리적 의사 결정시 고려해서는 안되는 비용
비고	모든 경제적 비용은 기회비용임	기회비용과의 구별이 중요함